결벽증(청결 강박)이란 무엇인가? 또 치료방법은?

결벽증(청결 강박)이란?

결벽증이란 더러운 것, 불편한 것, 찝찝한 것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샤워를 한시간 이상 한다거나 비누로 손을 오래 닦는다거나 더러운 것을 제거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청결 강박과 결벽증은 같은 말입니다. 두가지 용어는 같은 뜻이에요. 과하게 깔끔한 사람, 일상 생활을 못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못하는 사람, 공중 화장실에 못가는 사람,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손을 씻는 사람도 있습니다.

 

깔끔하지만 시간을 많이 허비하지 않는 사람은 병의 수준은 아닙니다. 결벽증(청결강박)의 원인은 한 가지로만 재단할 수  없습니다.

 

기질과 환경적인 부분이 결합되어 나타납니다. 기질이 내재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스트레스 요소들이 오면서 취약한 부분이 촉발되면서 증상으로 발현됩니다.

 

가족 중 강박증이 있다면 내가 강박증이 올 확률도 높아 집니다. 결벽증(청결 강박)에는 정리 강박, 대칭 강박, 저장 강박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청결 강박, 확인 강박이 가장 많습니다. 결벽증(청결 강박)이 약한 사람은 손만 과하게 씻는 것으로 시작하여 증상이 심해지면 무언가와 접촉만 하면 더럽다 느껴 세정제로 오랫동안 깨끗하게 씻게 되는데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강박이 되겠습니다.

 

심한 증상으로는 강박이 심한 사람은 집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외부 접촉이 더럽다 느껴 사람을 못 만나고 직장 생활도 안되고 외부 활동도 거부하게 됩니다. 문을 잠그고 집 안에서만 생활하게 되죠. 결벽증은 사람마다 가벼운 정도, 심한 정도가 다 다릅니다.

 

결벽증의 치료

결벽증의 치료는 행동치료 이전에 사고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정말로 고치고 싶고 결벽증을 없애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첫 단계입니다.

 

우선 싫어하는 상황, 찝찝하고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 것을 5가지 정도 설정합니다. 샤워, 양치, 뭔가를 만져야 하는 상황을 나열해 놓고 순위를 매깁니다.

 

기꺼이 노출해 보고자 하는 시도를 해야 합니다. 목록에 적은 것들을 가지고 계획을 세웁니다. 씻는 시간을 절반 줄여 봅니다.

 

화들짝 놀라거나 불안하다 생각하지만 막상 해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직접 경험을 통해서만 줄일 수 있습니다. 알람을 맞추거나 가족들에게 알려 달라고 하고 시간을 점차 줄여 봅니다.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가장 중요한 원칙은 깨끗하게 씻기 전 약간의 찝찝함을 남기고 나오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찝찝함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처음 시도 때는 그 찝찝함이 오래 가지만 몇 번 해보면 별일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웃게 됩니다. 시간을 점차적으로 줄여 나갑니다.

 

강박없이 살 때 어느 정도 씻었는지 생각해 보고 시도합니다. 강박 행동은 하면 할 수록 증가됩니다. 강박 행동을 계속 해 나가는 것은 결국 나를 좁은 곳에 가두는 것이 됩니다.

 

강박 행동을 하지 않게 되면 병이 점점 깊어질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불안이 점점점 가라 앉게됩니다.

 

"예측했던 일이 벌어지지 않는구나" "내 생활이 망가지지 않는구나" 느끼게 됩니다. "생각보다 내가 불편함을 잘 견디는 구나" 느끼게 됩니다.

 

"내가 잘 참네?" 하며 나를 점점 믿게 됩니다. 행동 치료 이전에 사고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결벽증을 갖고 있는 분에게 너가 잘못됐다고 조언하거나 지적하는 것은 치료에 도움이 안됩니다.

 

공감을 해주는 것이 낫습니다. 마음 읽어주고 따뜻하게 대해 주고 불편, 불안, 두려움이 많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면 됩니다.